유라시아대장정

바다소녀 시집 출판 영문번역 자원봉사자 모집

2014. 10. 2. 15:34 - 유라시아대장정


자매


세상에서 만나
세상 때문에 헤어져

피를 나눈 자매지만
서로 외동으로 살아가는

너와 나.

-오은정-


Why


11월 늦가을 단풍앞에 서있는데 단풍이 내일이면 떨어져 없어질 것 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서있었습니다. 그때 문뜩 동생얼굴이 떠 올랐습니다. 동생과 마지막으로 마났던 그 때가 보였습니다.  몇 밤만 자고 오겠다던 날 보며 동생이 울먹이며 빨리 오라고 했습니다.  나는 다시 못 올 것 같은 불안한 예감 때문에 눈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울먹이는 동생목소리를 듣고 몸을 돌려 얼굴을 다시 보고 싶었지만 울고 있는 언니를 보고 울음을 터뜨릴 동생을 생각하며 아무렇지도 않은척 대문을 열고 나왔습니다. 그때 다시 한번 만 뒤돌아 봤더라면 지금 동생얼굴이 생생히 기억되지 않을까요?  늘 그때를 후회했습니다. 그때 떨어지는 단풍앞에서 첫 글을 썼습니다. 그 후부터 기억이 떠오르면 글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How


사소한  일상이였던 그곳의 모든  것들이 어느 날 목 마른 그리움으로 찾아왔습니다. 서울 도심속에서 묻어나는 외로움과 떠나온 고향의 그리움을  글로 쓰기 시작 했습니다. 그 후로 동생 생각이 나거나, 고향이 그리워 지면 글을 썼습니다.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글을 썼습니다.



What



보이지 않게 쌓였던

마음의 담을 헐고

서로 알아가며

이해 할 수 있는

작은 실마리가 되길...



추억


고향을 떠나 낮선곳에 닻을 내린

모든 실향민들과

일상생활에 바쁜 이들에게

고향과 옛 기억을 떠올리며

미소 지울 수 있는 여유가 되길...



하나


70년전처럼

언젠가 하나가 될

한반도를 꿈꾸며

다시 밟게 될

고향 길을 꿈꾸며


시라고 말 못할

시를 쓴다

내 마음을 쓴다 .



나눔


공부 하기 싫어 도망치던 내가

공부가 좋아졌다

책을 읽고 싶어 졌다


공부를 하고 싶고

책 을 읽고 싶어하는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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