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장정

SaveMyFriend 캠페인 그 시작 [비하인드 스토리]

2014. 1. 31. 02:10 - 유라시아대장정

캠페인을 하면서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그중에 영국 의회 상원의원이신 David Alton 에게도 문제 해결을 위한 조언을 구했었다. Alton 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답장해 주었다


I will make a discrete approach to the Chinese. What they hate is grandstanding or publicity campaigns. The best thing to do is to get a clear statement from South Korea along the lines you suggest but which can then be used to enable China to deport them to Seoul. - Lord Alton



알톤경은 영국에서 북한인권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매우 관심을 가지고 입법활동을 하는 노련한 정치인이다. 그는 식량을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영국의회를 설득해 북한에 식량지원을 할수 있도록 노력했고 식량을 가지고 남포항으로 도착하여 마중나온 최태복 최고인민의 의장에게 UN 인권보고서를 주면서 북한의 정치인들이 인민들의 인권탄압을 계속 한다면 국제재판소에 기소 될수도 있다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채찍과 당근을 함께 가져 간것이다


이듬해 최태복 의장을 영국의회로 초청하여 북한의 식량사정에 대해 연설을 하게 다음 영국에 난민으로 있는 탈북민들을 초청하여 북한의 인권이 얼마나 열악한지 간증하게 하여 최태복 의장을 당황하게 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정부는 알톤경을 평양과기대 행사나 북한의 여러 행사에 계속 초대한다. 그러는 것일까? 북한도 알톤경이 북한인권 문제를 어떠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이용하지 않는다는것을 알기 때문이다. 미국이나 일본, 한국처럼 정치적으로 북한인권법을 이용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에 살면서 좌와 우의 기준이 무엇인지 혼돈될때가 많았다. 특히 2012 2월에는 기준이 너무나 혼란스러울 정도였다. 그런데 알톤경을 보고 진짜 정치인은 어떤 사람인지 조금은 깨달을수 있었다. 아무리 보수라고 하고, 진보라고 해도 남한에 있는 정치인들은 보수도 없고, 진보도 없다. 분단상황이 끝나기전 까지는 그럴것 같다. 남한의 인권에 대해서(쌍용차, 밀양, 강정마을 ) 이야기하는 진보성향의 정치인들도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해법을 못찾고 말을 아낀다


북한인권에 대해서 당장이라도 바꿀것 처럼 북한인권법을 이야기하는 보수성향의 정치인들도 쌍용차, 밀양, 강정마을과 같은 남한내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이들의 이중성이다. 하지만 알톤경은 많이 다르다. 그래서 너무나도 만나보고 싶어서 알톤경에게 만나고 싶다고 편지를 쓰고 영국으로 찾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