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장정

SaveMyFriend 캠페인 그 시작 [3]

2014. 1. 31. 00:27 - 유라시아대장정

북한인권 문제의 정치적 이용.


토요일 처음으로 중국 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에 참가하면서 지켜봤는데 그곳에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보수적? 극우적인 사람들이였다. 캠페인을  하고 근처 레스토랑에 모여서 시위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있었는데 마음이 많이 힘들었다. 정동영 전 장관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금을 줄이는 법안을 통과 시킨것은 정착금을 줄여 탈북자들이 더 안생기게 하려고 했다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왜 이런 한정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탈북자 북송반대라는 캠페인 목적 보다는 어떻게 하면 정치적으로 야당인 민주당에 약점을 잡을까 를 고민하는 사람들이었다. 그사람들과 더이상 함께 캠페인을 할수가 없었다. 친구들과 함께 명동으로 갔다. 토요일 저녁에 명동으로 가서 다시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때  영상 장비도 안 챙겨서  아이폰으로 영상 찍고, 내  친구를 살려주세요 하면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호소했다. 우리는 그날 이후로 한국에 있는 북한인권단체와 그어떤 연대도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엠네스티, Link 와 같은 해외에 지부를 둔(국내 정치적 이익과 관계가 없는) 단체들과는 연대를 강화했다.





금요일 에는  만삼천명 서명을 유엔 HCR에 전하고

토요일 점심에는 중국 대사관앞에서 캠페인을 하고

토요일 저녁에는 명동 가서 캠페인 하면서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중구난방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면 친구 동생을 살리지 못할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국가에 재난이 닥치면 상황 센터가 생기는데 나는 이 상황도  어찌 보면 국가의 재난이라고 생했다.

중간에서 누가 이 모든 상황을 컨트롤하는게  필요한데 2012년 당시 MB 정부에는 이 상황을 외교적으로 해결할수 있는 인재가 없었다. 정부는 손을 놓고 있고 시민단체는 너무 정치적 발언을 하면서 중국대사관 앞에서 캠페인을 하고, 사람들은 관심 갖지 않고, 그래서 센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컨트롤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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