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장정

SaveMyFriend 캠페인 그 시작 [2]

2014. 1. 30. 23:36 - 유라시아대장정

**2 17**


금요일 중국 대사관 앞에서 어떻게 캠페인 할것인지 함께 기획회의를 했다. 탈북자 북송문제가 정치적인 이슈가 아닌 나의 오빠, 언니를 살려달라고 호소할 있게 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 10 들도 이 문제에 쉽게 접근할 있도록 할수 있도록  2011년 예수원 노동학교에서 같은 팀이였던 꿈의 학교 가현이에게 부탁을 했다. 다행히 가현이가 응해 줬고 언니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는 순서를 넣었다. 아래는 가현이가 낭독했던 편지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입시를 앞두고 있는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19, 이제 3 되는 저는 지금쯤 도서관에 앉아서수학의 정석 풀고 있어야 정상이겠죠. 하지만 오늘만큼은 , 친구를 위해 잠시 정석을 덮었어요. 제게는 지금 정석 페이지 보다 감옥에 있는 친구가 중요하거든요. *

*학교에서 보충을 하던 SNS 통해 33명의 북한 사람들이 중국 감옥에 갇혀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떠들며 야간자율학습실에 올라가는 이었는데, 문득 가슴 한켠이 누가 꼬집는 같이 뒤틀렸어요. 공부 때문에 잠시 잊고 있었던 친구의 이야기. 지인의 동생의 이야기.한국이라는 땅에 똑같이 태어났는데, 저는 매일 아침 공부를 하러 등교하고, 친구는 몸을 숨길 곳을 찾아 떠나요. 한국이라는 땅에 똑같이 태어났는데, 제가 대학이라는 머나먼 미래를 걱정하고 있을 , 친구는 당장 닥친 오늘을 걱정해요. *

*한국이라는 땅에 똑같이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순간 저는 안전이 보장된 자리에서 편지를 읽고 있고, 친구는 중국 감옥에서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모르는 자신의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라는 질문을 던질 없었습니다. 궁금해서 자신에게, 세상일에 빠삭한 어른들에게 물어봐도 침묵이거나 똑같은 대답. 같은 나라지만 다른 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치르는 댓가 치고는 터무니없이 가혹한데, 그게 이유래요. 친구가, 아저씨들의 딸들이 그렇게 살아야할 조금이라도 타당한 이유가 없나 생각해 보아도, 없어요. 제대로 이유도 없으면서, 친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길 주저하세요? 침묵을 지키는 이유가 뭐죠?*


*이미 알고 계시잖아요, 친구가 돌아가면 어떻게 될지, 끝이 어떨지는 이미 아시잖아요. 외면해서, 지금 한번 눈감아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시잖아요. 너무 늦어버리기 전에, 상황을 바꿀 있는 기회가 있을 , 시간이 있을 한번만 용기 내주시면 될까요. 탐구로 정치도, 경제도 선택하지 않은 고등학생이에요 그래서 결정으로 미칠 정치적 파급도, 경제적인 계산도 못하겠어요. 실은 상상도 안가요. 그런 것은 모르지만, 그래도 제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제가 우리 부모님께 귀한 딸이듯, 친구도 누군가의 목숨보다 귀한 딸이라는 . 제가 우리 오빠에게 귀여운 동생이듯, 친구도 누군가의 동생이란 . *


*제가 학교 선생님들에게 사랑받는 제자이듯, 친구도 누군가의 제자라는 . 제가 똑똑히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은. 친구와 제가 상황은 다를지 몰라도 우리 둘다 똑같이 소중하고 존귀한 존재라는 거죠.매년 5000 이상의 북한 피난민들이 중국에 의해 강제로 북한으로 되돌려 보내지고 있다고 해요. 사람들 모두를 지금 당장 구출해 달라는 억지를 쓰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지금 붙들려 있는 33명의 동생을, 친구를, 엄마를 비참한 결말로부터 막아 주실 수는 있잖아요.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고 물으신다면, ‘ 당연히 해야 일이니까라고 대답할래요. 이게 제가 있는 최선이니까요. 제가 최선을 다하듯, 지금 여기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 최선을 다하듯, 부탁드려요, 최선을 다해주세요. 친구를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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