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대장정

SaveMyFriend 캠페인 그 시작 [1]

2014. 1. 30. 22:10 - 유라시아대장정




2012년 2월 13일 아침에 조이와 산책을 하면서 뉴스를 보다가 중국 심양 버스터미널에서 탈북자들이 열명인가 체포되어 북송 위기에 처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기사의 소스는 국가인권위였고 머니투데이와 동아일보가 처음 보도했는데 혹시 그들중에 며칠전에 오빠에게로 온다고 하던 친구 동생이 있지 않은가 해서 친구에게 문자를 했다. 친구도 동생과 브로커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했다. 그날 저녁, 친구는 동생이 잡혔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2월 14일


고민을 많이 했다. 어떻게 할까? 내가 어떻게 도울수 있을까? 일단 언론에 공개가 되었으니까 돌아가면 위험해 질 것은 뻔한 일이고, 어차피 이렇게 된 바에는 전세계인 들에게 호소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아무래도 이것은 국내에서만 작게 터트리는 것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전 세계인들이 알아서 이 사람들을 구해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사실 2008년 조카도 베이징 국제학교에 진입하였다가 중국 공안에 잡혔지만 CNN 등 세계 언론 보도로 인해 같은 감옥에 있던 다른 탈북자들은 북송되었지만 조카는 북송되지 않고 한국으로 올수 있었다. 어떻게하면 이 소식을 확산을 시킬까 이런 생각을 하다가 서명이라는 단어가 생각이 났다.


사전에서 서명이 뭔지를 그때 몰라서 서명을 영어로 뭐라고 하는지 검색해 보았더니 "Petition" 이라고 나왔다. 구글에서 구글링해봤을때 처음 뜬 사이트가 change.org 이었다. 웹사이트를 둘러보고, 링크를 독일에 있는 친구에게 보내주면서 서명 사이트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친구가 독일에서 2월 15일 밤에 만들게 되었다.


#SaveMyFriend


2월 15일


2월 15일에 서명사이트를 만들고 연예인 연합 예배에 아는 분에게 전화를 했다. 개그우먼 김효진씨의 남편이었다. 김효진씨의 외삼촌은 북한에서 병원사역도 하시고 고아원사역도 하시다가 북한정부에 의해 강제추방되셨지만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 북한사람들을 돕고 계시는 선교사님이시다.


김효진씨 남편인 조재만 형제님께 부탁하여 연예인들이 서명사이트를 트위터로 리트윗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문미엔이라는 문화예술 선교단체가 있다. MME목사님에게는 함께 캠페인을 시작한 지유가 부탁을 했다. MME 목사님은 최시원씨에게 연락을 했고 그때 싱가폴에 있던 최시원이 리트윗을 해주었고 싱가폴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서명을 해주었다. 2월 15일 아침에 서명을 시작해서, 2월 17일이 금요일이었는데, 3일동안 1만 3천명이 서명을 해주었다.


그냥 청년들이었던 우리는 그걸 전달할 채널이 없었다. 그래서 박선영의원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북송반대 캠페인을 하고 있어서 박선영 의원에게 우리가 서명을 모아왔는데 같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로 만삼천명 서명을 가지고가자라고 제안하여 13,000명의 서명을 프린팅을 해서 지유랑, 민규형이랑, 정아랑, 박선영의원이랑, 보좌관이랑, 정베드로 목사님이랑 같이 UNHCR 사무실로 갔다.


2월 16일


금요일날 저녁에 정베드로 목사님이랑 신촌아름다운 교회 브이센터에서 만나서 기획회의를 했다. 어떻게 할까. 이걸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접근할 수 있을까 기획회의를 하면서 정말 이걸 브로드하게 가는 것 보다는 '내 친구가 잡혀갔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래서 지유가 아이디어를 내서 2월 16일에 Save My Friend라는 캐치프라이즈가 나왔다.


- 다음호에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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